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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안과 질환 '안구건조증', 방치하지 말고 치료 나서야

작성일 : 2025-12-17 17:38 작성자 : 우세윤

사진 서울하나안과 한정일 대표원장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만성 안과 질환으로, 눈물 분비 감소나 성분 변화로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안과학회의 '2023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꼴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안구건조증 발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장시간 사용이 지목된다. 화면을 오래 응시하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 증발이 촉진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안구건조증이 악화하기 쉬우므로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안구 가장 바깥 조직인 각막은 안구의 표면은 점액층과 수성층, 지방층 등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된 눈물막에 보호를 받는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필름처럼 눈물막이 덮이는데,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구성층에 문제가 생겨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눈물 분비량이 적어지면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뻑뻑함, 이물감, 작열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경증의 경우 인공눈물 점안이 도움이 되며, 눈물층을 장시간 보존하기 위해 점성이 높은 안연고를 사용할 수도 있다. 눈물 분비가 현저히 부족하거나 인공눈물 점안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누점폐쇄술을 시행해 콜라겐이나 실리콘 성분의 플러그로 눈물 배출구를 막아 눈물을 유지시킬 수 있다. 콜라겐 성분 플러그는 2주~3개월 이후 녹아서 사라지며, 이후 경과를 관찰하고 재시술이 필요하다면 실리콘 성분 플러그를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눈물점을 막을 수 있다.

 

만일 눈꺼풀 염증이 주된 원인일 때는 온찜질, 눈꺼풀 세정과 함께 IPL 레이저 치료를 적용한다. IPL은 강한 펄스 광선을 눈꺼풀 주변 피부에 조사해 막힌 마이봄샘의 기름을 녹이고 정상적인 분비를 돕는다. 동시에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물질 분비를 감소시키며, 세균과 모낭충을 제거하는 살균 효과도 있다. 마이봄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장년층과 노년층은 일정 간격으로 반복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 상피 결손이 발생하고, 이것이 지속되면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으로 진행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각막 신경 저하까지 동반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

 

천안 두정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하나안과의 한정일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단기 치료로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 안 질환이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더라도 단계별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며 "인공눈물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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