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정책·행정

백경란, 주식·가족찬스 논란 끝에 질병청장 퇴임…취임 7개월만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국민 일상 회복에 한발짝 다가서도록 할 것”

작성일 : 2022-12-19 17:1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 민관공동연구 결과발표회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에 시달리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3대 질병관리청장 직을 맡게 됐다. 

질병청은 19일 백 청장이 별도의 이임식 없이 간부들과 인사하고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업무를 마쳤다고 전했다.


백 전 청장은 이임사에서 직원들을 향해 “제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관리정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열정, 사명감과 헌신 덕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성과가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으며 국민이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방역성과의 공을 질병청 직원에 돌렸다 “동절기 유행 대응이 마무리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까지 좀더 힘을 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해 진행 중인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도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미래 감염병 팬데믹은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이 되도록 거버넌스 체계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전 청장은 지난 5일 취임한 이후 쭉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이에 관해 국회 보건 복지위원회는 백 전 청장이 주식거래 내용 등의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백 전 청장이 이를 거부하자 검찰에 그를 고발하기도 했다. 백 청장은 이후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그의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전 청장이 자신의 누나임을 직접 밝힌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족 찬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백 전 청장의 후임으로 질병청에 합류한 지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질병청의 전신 격인 국립보건원에 1997년 합류해 2019년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밖에도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여러 위원회에서도 활동했으며 청장 임명 직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이끌었다.

지 신임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의 청사에서 공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정들었던 기관을 떠난 지 3년 만에 여러분과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의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행정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