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11-02 14:3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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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가을 날씨가 완연한 가운데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자르지만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시작해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11월 초 기준으로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치악산, 소백산, 월악산, 금오산, 지리산, 한라산 등 주요 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아름다운 숲의 경관을 즐기고 산림 치유 효과를 누리기 위해 산행에 나서는 것도 좋다. 다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산행을 나서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숲길을 가볍게 걸으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시간과 관계없이 산림 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산책과 걷기였을 만큼 등산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
산림 치유 효과로 알려진 대표적인 요인은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뜻하는 ‘phytone’과 살해라는 뜻을 지닌 ‘cide’의 합성어로 식물이 내뿜는 자기방어 화학물질을 뜻한다. 식물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화학물질을 내뿜는 방식으로 자기방어를 하는데, 이때 뿜어져 나오는 물질을 통칭해 피톤치드라고 한다.
보통 피톤치드는 편백 나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피톤치드는 수종마다 환경과 기후 등의 조건에 따라 발산하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편백 나무가 일방적으로 피톤치드를 많이 방출한다는 것은 오해다.
피톤치드가 진정효과와 살균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몇몇 연구와 보고에 따르면 피톤치드는 스트레스와 안정을 가져다주고 코르티졸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국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심리적, 생리적 효과를 측정한 결과 고혈압과 같은 증상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 분노감을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숲을 거닐면 천식,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계통 질환, 고혈압, 신경증, 불면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의 호흡작용을 통해 숲 주변에 풍부한 음이온 환경은 일상생활에서 산성화되기 쉬운 신체에 도움이 된다.
숲에서의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은 면역력 향상과 항암,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실내에서 운동을 한 같은 노인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산림은 도심이나 평지보다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이 가능한 만큼 갑갑한 실내에서 벗어나 숲이 주는 선물을 오랜 시간 누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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