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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감기’ 질염, 산부인과 진료로 원인·증상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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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10-25 13:49 작성자 : 신준호

사진 하남 연세아란산부인과 장정호 대표원장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여성은 살면서 75% 정도가 최소 한 번 이상은 질염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질염은 질 점막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더 쉽게 발생한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과도한 분비물이나 악취, 가려움증 등이 있다. 간혹 질염을 자연 치유되는 여성질환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커 만성 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질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방광염, 골반염, 난소염, 자궁내막염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유레아플라즈마 질염, 가드넬라 질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칸디다스성 질염은 곰팡이균인 칸디다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으로, 흰 치즈 조작 같은 질 분비물이 나오거나 외음부 가려움증, 작열감, 성교통, 배뇨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세균성 질염은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유산균이 질 안에서 사라지면서 발생한다. 세균성 질염이 있는 경우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띄며 비릿한 냄새가 난다. 세균성 질염은 생리를 전후해 나타나거나 성관계 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질편모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거품이 섞여 있거나 냄새가 좋지 않은 질 분비물이 나온다면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배우자도 같이 치료를 해야한다.

유레아플라즈마 질염은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으로 인한 질염으로, 유레아플라즈마균은 남성에게 요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다 질염이 커질 경우 냉에서 악취가 나고 노랗거나 녹색의 냉이 생기기도 하며 치료 후 재검사를 하여 완치가 되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가드넬라 질염은 칸디다스성 질염처럼 자주 발생하는 질염이다. 가드넬라 질염은 비특이적 질염으로, 여성의 질내에서 아주 적은 비율로 서식하다가 질내 유산균이 감소하면 증식해 질내 적정 산도를 무너뜨리고 다른 세균에 쉽게 감염되도록 해 복합적인 세균 감염을 일으킨다.

질염의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불편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질염 조기에 내원하면 내복약이나 외용제만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다.

질염은 여성 성병 검사(STD)로 확인할 수 있다. STD 검사는 4종부터 8종, 10종, 12종까지 나뉘어져 있는데 종합적인 질염 검사를 위해서는 12종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PCR검사를 통해 이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TD 검사는 질염뿐만 아니라 다른 성매개 감염 질환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므로 여성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꽉 끼는 옷이나 바지를 피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 잘 건조한 후 통기성 좋은 속옷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질 세척 시에는 향이 강한 세정제나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통 질염이 질을 자주 씻지 않아서 생긴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오히려 질을 과도하게 자주 세척한다면 질염이 더 쉽게 발생한다.

하남 연세아란산부인과 장정호 대표원장은 “20~40대 젊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질염으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조기에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적인 질염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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