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

가을 모기 때늦은 기승…물리지 않으려면?

작성일 : 2022-09-28 15:14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아이클릭아트


모기는 여름철에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모기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이 되면 모기의 수가 줄어든다고 여겨졌지만 이런 속설도 이제는 옛말이다.

보통 모기는 더울수록 개체수가 늘어나고 활동도 왕성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절반의 사실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기의 적정 활동 온도는 24~27도로, 평균 기온이 오를수록 번식률이 높아지지만 32도를 넘으면 오히려 개체수가 감소한다.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모기의 활동성은 떨어지고 수명도 줄어든다.


또 더위에 지친 모기는 지하와 같은 서늘한 환경에서 ‘여름잠’을 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상 기온으로 여름철 평균 온도가 상승하면서 모기도 활동 시기를 선선한 가을로 미루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기 개체수로만 따지면 여름이 가을보다 많지만, 대부분 야행성인 모기는 가을철 추운 바깥을 피해 비교적 따뜻한 집안으로 들어온다. 이로 인해 집 안에서 마주치는 모기의 수가 여름보다 가을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지면서 가을 모기가 극성인 것처럼 체감된다.

올해 8월은 예년보다 모기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9월 모기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서울시에서 이달 1~3일 채집된 모기는 하루평균 2,379마리로 8월 하루 평균인 1,796마리는 물론 7월의 1,902마리를 크게 상회한다.

모기는 크기가 작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인명피해를 내는 생물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가을철 더 기승을 부리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모기를 피하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딱 달라붙는 옷을 피해야 한다. 모기는 빨강, 주황, 검은색 등은 좋아하고, 초록과 노랑, 흰색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옷 색도 잘 고를 필요가 있다.

모기는 시력이 떨어지고 후각이 발달한 만큼 몸을 자주 씻어 땀을 없애는 것도 좋으며,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냄새가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모기를 피할 수 있다. 또 살이 찌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게 되는데, 모기는 10m 안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흡혈 대상을 정하기 때문에 살을 빼면 모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방충망이 바람에 밀려 조금 열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여름철 태풍으로 인해 방충망이 휘어져 창문과 밀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배수구 냄새도 모기를 유도하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물이 내려갈 때만 열리는 배수구 트랩을 설치하거나 배수구 덮개를 깔면 모기의 힘입을 막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