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9-23 14:5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 |
| ⓒ아이클릭아트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날씨는 선선해지고 맹렬하게 내리쬐던 여름철 햇빛도 이젠 예전 일만 같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되면서 골프나 등산, 나들이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외부 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가 낮지만 외부 활동이 늘어나 자외선 노출량은 오히려 많기 때문에 자외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악역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안구에도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을철 바깥에 나서기 전 눈을 보호할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각막 상피에 손상을 입을뿐만 아니라 수정체나 망막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구가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수정체는 노화 속도가 빨라져 백내장 발병을 앞당길 수 있다. 백내장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수정체는 신경과 혈관이 없어 이상이 있어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안과 정기 검진을 받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원상복구할 수 없으며 상태는 점차 악화하기 마련이다.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중기 이상으로 진행했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안구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외에도 황반변성, 익상편,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은 눈 속에 상이 맺히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세포는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데, 황반에 노화가 일어나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 중심 부위가 검게 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과 마찬가지로 황반변성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시력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급격히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안질환이다.
익상편은 난시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결막 주름이나 섬유 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안질환이다. 눈 휜자이가 검은자 쪽으로 자라면서 시야를 가리는 것이다. 익상편은 보통 수술로 제거하는데, 다른 안과 수술과 달리 재발 빈도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또한 흡연과 음주도 자제해야 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