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8-05 15:46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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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기 사용이 늘자 두통이나 몸살, 콧물, 기침 등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를 먼저 의심하지만, 검사를 받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면 냉방병일 가능성이 크다.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할 때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으로 정식 질환은 아니다. 냉방병이 있는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소화 장애, 안구건조증, 피부트러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다. 계절이 달라지면 인체는 순응을 통해 외부에 온도에 적응한다. 여름철에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서 번갈아 지내면 적응과정을 반복해 자율신경의 이상을 초래하고 체온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두통이나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은 실내 수분을 응결시켜 습도를 크게 낮춰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나는 환경을 조성한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 외에도 레지오넬라와 같은 세균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전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내에서 잘 서식할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이 주로 감염된다.
이 밖에도 냉방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나 밀폐 건물 증후군으로 인해서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밀폐 건물 증후군은 담배 연기나 가구, 카펫,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화학성분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계속 축적된 상태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나타난다.
냉방병은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 증상을 다스리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이고 에어컨 가동 중에도 2~3시간에 한 번은 환기하는 편이 좋다. 또 온도의 변화에 따른 신체조절 능력은 5℃ 내외이기 때문에, 실 내외 온도 차를 5℃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다만 벽걸이형이나 천정형 에어컨은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가라앉고 따듯한 공기는 위로 상승하는 대류 현상 탓에 온도를 더 높게 측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정 온도보다 2~3℃ 높게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신체에 닿으면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에어컨에서 멀리 떨어져 체온을 실내 기온에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급격한 체온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얇은 겉옷,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냉방병의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정기적으로 에어컨을 점검하고 필터를 청소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평소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계속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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