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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지럼증, 더위 탓이 아니라면 이석증 생긴 것일 수도

작성일 : 2022-07-27 15:54 작성자 : 신준호

사진 신사호이비인후과 박상호 대표원장


은평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바깥에 나가 걸을 때마다 어지럼증을 느껴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어지럼증이 무더위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실내에서 눕거나 일어날 때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A 씨는 뇌나 신경에 큰 문제 있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어 신경외과를 찾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경외과 의사는 A 씨에게 이석증이 의심된다며 이비인후과를 가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비인후과를 찾은 A 씨는 이석증을 진단받고 치료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A 씨의 사례처럼 뇌에 이상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의심하지만 보통 병적인 어지럼증 대부분은 귀에 문제가 발생하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귀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증이 있는 경우 몸을 뒤척일 때나 일어날 때, 고개를 크게 움직일 때 등 몸을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심해진다.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는 일시적인 이명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나아진다. 

머리를 움직일 때 1~2분 정도 주변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끼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석증은 인체의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속 물질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제 위치를 벗어나면 나타난다.

이석은 내이의 이석기관에 붙어있어야 하지만 이석증이 있다면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 내부 액체를 떠다니거나 신경연결부위에 붙어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이석증은 이석을 제자리로 넣는 치료 없이도, 운이 좋으면 저절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회복에만 수 주가 걸릴 수도 있으며, 심한 어지럼증을 참으면서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석증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세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이석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이석증은 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안구 움직임을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이석증은 중력에 따라 움직이는 이석을 자세를 변경해가며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이석치환술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신사호이비인후과 박상호 대표원장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방치하는 것보단 조기에 치료하는 편이 좋다”며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비타민D 보충, 올바른 수면 자세 유지,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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