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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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음주도 뇌 건강에 영향”

작성일 : 2022-07-15 13:5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아이클릭아트


UPI 통신이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아니야 토피왈라 인구 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소량의 음주도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의생명 데이터베이스(biomedical database)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수록된 2만 965명(평균연령 55세, 여성 48%)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이들의 음주 습관, 일련의 인지기능 검사 결과, 두 차례(평균 5.8년 간격)의 뇌 MRI 영상 그리고 이 중 6천936명은 전신성 철분량(systemic iron)을 측정하기 위한 간(肝) MRI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가 수의 운동(voluntary movement)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기저핵(basal ganglia)에 철분을 증가시키고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코올을 일주일에 7잔(56g)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의 기저핵 여러 부위에 철분이 증가하고 이러한 철분 증가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핵의 철분 증가는 특히 뇌의 집행기능,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 반응 속도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동성 지능이란 타고난 지능으로 연령에 따라 감퇴하는 지능이다. 기저핵은 운동(motor), 절차적 학습(procedural learning), 안구 운동, 인지, 감정 조절과 관련이 있는 일단의 뇌 부위들을 말한다.

철분은 기저핵 중 특히 미상핵(caudate), 흑질(substantia nigra), 피각(putamen)에 많았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뇌의 철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과 그로 인한 임상적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체내의 철분 과다는 줄일 수 있는 약이 있기 때문에 철분이 인지기능 손상의 원인이 확실하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뉴스 포털 ‘공공 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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