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6-08 13:54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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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정수민 교수와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음주량이 늘면 뇌경색(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시행된 국가건강검진에 두 차례 모두 참여한 40세 이상 45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음주량과 뇌경색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눠 음주량 변화가 뇌경색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알코올 15g은 대략 맥주 1캔(375㎖)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결과 저위험음주군이 음주량이 늘어 중위험음주군과 고위험음주군이 되면 저위험음주 습관을 유지한 그룹보다 뇌경색 발병위험이 각각 11%, 28%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연구에서 비음주군이 저위험음주군이 됐을 때의 뇌경색 발병 위험은 3%가량 소폭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음주량이 더 늘어 고위험음주군에 이르면 결국 뇌경색 발병 위험은 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교수는 “분석 결과만 보면 소량의 음주가 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뇌경색 외의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뇌졸중 예방을 위해 소량의 음주를 시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긍정적인 점은 음주량을 줄이면 뇌경색 위험도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검진 자료가 있는 350만 명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고위험음주군이 술을 줄여 저위험음주군이 되면 뇌경색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교수는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하루 3잔 이상 과음하면 뇌경색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뇌졸중 위험을 낮추려면 술을 마시더라도 하루 1~2잔 이하로 절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뇌졸중’(STROK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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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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