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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항생제 치료, 염증성 장 질환 위험 높여

작성일 : 2022-05-17 14:32 작성자 : 신준호

ⓒ아이클릭아트


16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대학 의대 애덤 페이 인구 보건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 노년의 항생제 치료가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IBD는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해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면역체계의 공격에 따라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며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병세가 진행된다.


연구팀은 2000~2018년 IBD 진단을 받은 230만 명(60세 이상)의 약물 처방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항생제 사용이 IBD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었으며 항생제 치료 횟수(course)가 늘어날수록 IBD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에 항생제 치료를 1회 받은 사람은 항생제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사람보다 IBD 진단율이 27%, 항생제 치료를 2회 받은 사람은 55%, 3회 받은 사람은 67%, 4회 받은 사람은 96%, 5회 받은 사람은 2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항생제와 IBD의 연관성이 요도 감염에 처방되는 니트로푸란토인을 제외하고 모든 종류의 항생제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소화기 감염에 처방되는 항생제들이 IBD와 연관이 컸다.

항생제 종류별로는 플루오로퀴놀론 계가 IBD 진단율 2.27배로 가장 높았고 니트로이미다졸계가 2.21배, 마크롤라이드계가 1.74배였다. 항생제와의 연관성은 IBD 중에서 크론병이 궤양성 대장염보다 약간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항생제 투여 1~2년 후가 IBD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지만, IBD와의 연관성은 5년 내내 지속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소화기 질환 주간’(2022 Digestive Disease 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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