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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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늘어난 회식…췌장염에 주의해야

작성일 : 2022-05-09 16:18 작성자 : 우세윤

ⓒ아이클릭아트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그간 미뤄둔 회식이나 모임이 늘면서 음주 역시 늘었다. 

실제로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 일주일간 접수된 112 신고 중 음주시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485건으로 거리두기 해제 전 6개월간(지난해 10월 18일~지난달 4월 17일) 하루 평균 393건보다 100건 가까이 크게 늘었으며, 음주운전 신고 건수 역시 110건에서 146건으로 증가했다.


회식으로 인한 과도한 음주나 식사는 췌장염을 일으키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췌장염은 췌장 조직이 손상돼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췌장염은 명치부터 상복부까지 심한 통증이 몇 시간에서 며칠간 이어진다. 똑바로 누우면 복통이 심해지지만 등을 구부리고 앉으면 복통이 가라앉으며, 메스꺼움과 구토를 하는 경우도 많다. 

급성 췌장염은 보통 과식과 음주로 인해 나타나며, 담석이 담관을 통해 췌장까지 도달하면 담즙과 췌장액이 역류하며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이 반복해서 나타나면서 췌장 세포가 파괴돼 나타난다.

만성 췌장염이 진행되면 복통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소화불량, 당뇨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만성 췌장염은 췌장이 80% 정도가 파괴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이미 췌장이 상당히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급성 췌장염과 췌장암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은 반면, 급성 췌장염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이 크다. 만성 췌장염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0~15배 정도 높을 뿐만 아니라 담관 협착, 십이지장 협착, 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만성 췌장염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를 받아야 하며 음주와 과식, 흡연 등 췌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은 수액이나 금식, 생활 습관 교정 등만으로 호전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로 인한 급성 췌장염은 금주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담석으로 인해 췌장염이 나타났을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 등을 통해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만성 췌장염은 소화효소제제나 진통제로 통증을 줄이고 영양을 공급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췌관협착을 동반한 만성 췌장염은 내시경을 활용해 췌관에 스텐트(그물망)을 삽입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췌장절제술이나 배액술 등을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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