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

혈액투석 환자 3명 중 2명은 당뇨병·고혈압 때문

당뇨병 41%, 9년 새 4.8%P 늘어…고혈압은 1.2%P↑

작성일 : 2022-04-07 17:06 작성자 : 김수희

ⓒ아이클릭아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7일 발표한 ‘혈액투석 환자 원인질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 3명 중 2명은 당뇨병과 고혈압 때문에 투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의 원인질환 가운데 68.6%가 당뇨병과 고혈압이었다. 2009년 혈액투석 원인질환의 36.0%를 차지했던 당뇨병은 2018년 40.8%로 4.8%포인트 급증했으며, 고혈압은 26.6%에서 27.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데, 이 경우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 이식 등이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보편화된 혈액투석은 말기신부전 환자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대신 제거해주는 방법이다. 혈액투석 환자는 주 2~3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게 된다.

김성남 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으로 인한 투석환자는 다른 원인질환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이 높은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을 받아 관리하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심평원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도 공개해 객관적인 혈액투석 진료의 질적 수준을 알리고 있다.

평가내용은 인공 신장실의 인력·장비·시설,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관리, 필수 정기 검사, 혈액투석 적절도, 무기질 관리, 빈혈 관리 등 13개 항목이다.

2018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총 783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절반 이상이 1~2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의료기관 중 103곳(13.2%)이 1등급을 받았으며, 324곳(41.4%)은 2등급이었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있는 의료기관은 전체의 75.0%, 2년 이상의 혈액투석 경력 간호사가 있는 비율은 73.7%였다.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7차 평가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기관의 질적 수준을 최대한 반영해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가 혈액투석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