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4-06 14:05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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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이 6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포털 사이트에서 우울증 관련 증상 검색량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에는 지난 2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김지은·한주희 양이 재학 중 학생연구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의 정의에 따른 16개 검색어를 선정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1년간 검색량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유행 후 ‘의욕 저하’, ‘불면증’, ‘좌불안석’, ‘피로감’ 등의 상대 검색량이 유의하게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우울감’과 ‘집중력 저하’는 남성에서, ‘무기력함’은 여성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죽고 싶다’와 ‘죄책감’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증가하지 않았다가 유행이 진행되고 장기화하자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19 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에서 ‘우울감’, ‘좌불안석’,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등에 대한 검색량이 유의하게 늘었다. 유행 초기 검색량이 많았던 ‘불면증’ 등의 검색어는 나중에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죽고 싶다’는 검색어는 유행이 길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자살 등을 생각하는 중증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우울증 관련 증상의 검색량 추이가 증가한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해 그간 추측해온 코로나와 대중의 우울감의 상관관계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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