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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생물학적 노화 촉진한다

작성일 : 2022-03-22 14:21 작성자 : 김수희

ⓒ아이클릭아트


21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대학 렌 코르테스 후성유전학 교수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이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심각한 코골이를 하거나 호흡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양압기를 착용해 치료할 수 있다. 양압기는 코로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넣어 목의 조직이 기도에 달라붙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해 준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24명(28~58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가운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16명에겐 1년 동안 지속 양압기(CPAP,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를 착용하고 자도록 했다. 나머지 8명은 수면무호흡증이 없었다.

연구 시작 때와 1년 후 혈액 샘플을 채취해 DNA를 분석하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1년 동안 하룻밤 최소 4시간씩 CPAP를 착용하고 자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줄이거나 생물학적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흡연, 영양 부족, 공기오염 등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해도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후성 유전학적 시계(epigenetic clock)는 신체 조직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신체 한 기관의 생물학 시계는 다른 기관의 생물학 시계와 같지 않지만, 혈액은 전신(systemic) 기관이므로 생물학적 노화의 대상으로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물이나 수술 등 수면무호흡증의 다른 치료법도 CPAP와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후성유전학이란 DNA 염기서열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에 의해 나타나는 DNA 구조 변화와 이의 유전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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