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

기립성 고혈압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아진다

작성일 : 2022-03-21 17:04 작성자 : 김수희

ⓒ아이클릭아트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립성 고혈압이 나타나면 장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립성 고혈압이란 누웠던 몸을 일으킬 때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통 누운 몸을 일으키면 수축기 혈압이 약간 떨어진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파올로 팔라티니 박사 연구팀은 18~45세 성인 1,000여 명(남성 72%, 모두 백인)을 대상으로 평균 17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립성 고혈압이 있다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대상자들은 1단계 고혈압(최고혈압 140~159mmHg, 최저혈압 90~100mmHg)으로 혈압약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이나 병력(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없음)은 심장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누웠을 때와 누웠다 몸을 일으켰을 때 등 몸의 자세에 따라 6차례 혈압을 측정했다.

대상자 가운데 120명(10%)은 누워 있을 때보다 누웠다 몸을 일으켰을 때 수축기 혈압이 가장 많이(평균 11.4mmHg) 상승했다. 나머지는 몸을 일으켰을 때 누워 있을 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3.8mmHg 떨어졌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이들에게서 심근경색, 흉통, 뇌졸중 등 105건의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립성 고혈압이 나타난 그룹은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거의 2배 높았다. 이는 연령, 성별, 부모의 심장병 병력, 생활 습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로, 24시간 평균 혈압과도 무관했다.

연구팀은 기립성 고혈압이 심뇌혈관 발생의 예고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