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2-28 13:54 작성자 :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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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가 있는 성인에게 저장 강박증(hoarding behavior)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ADHD 환자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된다. 저장 강박증은 자신이 가진 소지품을 버리지 못해 가치가 없는 것조차 모아두는 정신 장애다.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정신 행동 센터(Center for Mind and Behavior)의 섀론 모레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성인 ADHD 클리닉의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상자 중 19%가 임상적으로 심각한 저장 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81%도 상당한 저장 강박증이 있었으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0대였고 남녀 비율은 같았다.
연구팀은 이들과 연령대 등 조건이 같은 일반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ADHD 증상, 충동성, 어수선하게 물건을 쌓아 두는 습관, 강박장애, 완벽주의, 우울증, 불안, 일상생활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중 2%만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저장 강박증이 있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일반 성인 220명을 조사했지만 임상적으로 심각한 저장 강박증을 지닌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성인 ADHD 환자는 저장 강박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장 강박증이 있는 성인 ADHD 환자는 이 행동이 그들의 일상생활을 해치고 있는데도 그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저장 강박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혹시 진단되지 않은 ADHD 환자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장 강박증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악화하기 때문에 의사와 ADHD 환자는 ADHD가 저장 강박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학술지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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