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2-16 14:32 작성자 : 신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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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체중의 약 2%인 1,200~1,500g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몸 안에서 유해 물질을 파괴하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등 해독 기능을 하는 간은 인체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음식물을 영양소로 변형해 저장하고 운반하는 중요한 장기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7.7%로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것이다. 간암의 생존율은 전체 암 생존율(70.7%)과 비교했을 때도 절반 수준으로 매우 낮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간암은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72%), C형간염 바이러스(12%), 알코올(9%) 등이다. 이외에 약물, 비만, 자가면역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약 100배,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염에 걸린 기간이 길수록 간암 발생 위험 역시 증가했다.
B형 간염에 걸리면 피로나 복부에 불쾌한 느낌이 들며 식욕 부진, 근육통, 미열 등이 오래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으로 넘기기 쉬우나 B형 간염을 방치해 만성 B형 간염이 되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100배 이상 높아지므로 한 번쯤 병원에서 혈액검사로 B형 간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 다음가는 간암 원인으로 100명 중 35명 만이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인지할 정도로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B형 간염보다 유병률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도 없고 국가건강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간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간에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술은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유발하고 지방간염을 일으켜 간경변, 간암에 이르게 하므로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들은 예후가 좋지 않아 4년 내 60%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쌀, 보리, 수수 등 곡류와 견과류에 핀 곰팡이도 조심해야 한다. 아플라톡신 같은 곰팡이는 세척하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며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위생적이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간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 피해야 한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육류, 가공 식품 섭취 역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에 이로운 것은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하며, 이이 외에도 만성 간염 환자에게는 고단백, 고열량 식단이 원칙이다. 다만 생선, 콩,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을 돕지만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경변증 환자는 식이 상담을 통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따로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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