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1-10 14:59 작성자 : 우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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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임신 초기 혈액검사로 임신 중독증인 자간전증(preeclampsia)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급격하게 혈압이 상승하고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임신 합병증이다. 자간전증은 임신 여성 2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보통 임신 3분기(third trimester, 임신 27~40주)에 발생한다. 자간전증을 앓는 산부는 신장과 간, 외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태아는 조산이나 사산할 위험이 커진다.
AP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토머스 맥엘라스 박사 연구팀은 자간전증이 발생할 임신 여성의 혈액에는 정상적인 임신 여성과는 다른 세포 유리 RNA(cfRNA, cell-free RNA)가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포 유리 RNA는 임신 여성의 모체, 태아, 태반에서 나와 혈액을 떠돌아다니는 유전물질이다.
연구팀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의 임신 여성 1,840명으로부터 채취한 2,539개 혈액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임신을 지속하는 유전자 패턴을 찾아냈다. 이를 컴퓨터에 대입해 머신 러닝으로 정상적인 임신의 cfRNA 표지와는 다른 자간전증의 cfRNA 표지를 구분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특이 cfRNA 표지를 이용해 증상이 나타나기 3개월 전인 임신 16~18주에 75%의 정확도로 자간전증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 자간전증 예측 기술은 모태 건강 검사법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생명공학 기업인 머비(Mirvie) 사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임신 초기에 생물학적 증상이 시작된다고 머비 사의 마네시 제인 사장은 밝혔다.
현재 자간전증의 진단에는 요단백 검사, 혈압 측정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검사법 실용화 일정은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연구팀은 올해 말에는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임신성 당뇨, 조산 같은 다른 임신 관련 합병증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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