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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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

작성일 : 2021-11-24 13:23 작성자 : 최정인

ⓒ아이클릭아트


23일 미국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에디스 코완(Edith Cowan) 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재단의 서맨사 가드너 박사 연구팀이 커피가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상·생물표지·생활습관을 통한 노화 연구’(Australian Imaging, Biomarkers and Lifestyle Study of Aging)의 일환으로 남녀 200여 명을 대상으로 126개월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인지기능 저하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트 플라크가 형성되는 속도도 늦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 플라크)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너 박사는 연구 시작 때 기억력이 정상이고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인지기능 중에서 기획, 자기통제(감정, 의지 조절), 주의력 등이 포함되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도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위해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셔야 하는지를 정확히 밝히지는 못했다. 가드너 박사는 이 연구에서는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그리고 커피를 만드는 방법(brewing)과 설탕 또는 우유를 타서 먹느냐의 차이는 구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가드너 박사는 집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양이 평균 240g이라면 하루 2잔씩 마셨을 때 18개월 후 인지기능 저하를 8%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 결과는 커피가 치매 발생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중추신경계 연구 전문지 ‘노화 신경과학 첨단연구’(Frontiers of Ageing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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