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1-16 13:52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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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15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셍트-쥐스틴 연구소의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데스포이나 므누사키 박사 연구팀은 1형(소아) 당뇨병 위험을 일찍 포착할 수 있는 생물표지(biomarker)를 발견했다.
1형 당뇨병은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이 아주 적거나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생긴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순환 단백질(circulating protein)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이용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된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해 내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질병의 유전적 결정 요인인 순환 단백질 1,600가지를 확보했다. 이어 1형 당뇨병 환자 9,684명과 1형 당뇨병이 없는 1만 5,743명의 유전 정보를 탐색했다. 그 결과 혈액 속을 순환하는 단백질 SIRPG와 IL27EBI3 수치가 높으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고 CTRB1 수치가 높으면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IRPG 수치가 높으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60%, IL27EBI3 수치가 높으면 2배 컸으며, CTRB1 수치가 높으면 반대로 1형 당뇨병 위험이 20%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속 순환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법은 신뢰도가 높아 질병 위험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순환 단백질은 약물이 강력하게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순환 단백질들의 발견이 가족력 등으로 1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확인해 정밀 의료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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