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0-05 11:04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 |
| ⓒ아이클릭아트 |
일반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이기헌·박상민·최슬기)은 전자담배 사용자가 완전히 금연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 높게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2015년과 2018년, 총 2회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남성 515만 9,538명을 대상으로 흡연 습관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양상을 추적 관찰했다. 2014년~2015년 첫 번째 조사는 대상자들을 담배를 피우다 금연한 그룹과 지속적인 흡연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으며, 2018년에는 추가로 이들의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일반담배를 피우다 전자담배로 흡연 형태를 바꾼 경우 완전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 높았다.
특히 일반담배를 5년 이상 끊었다가 전자담배를 새롭게 피우기 시작한 사람들만 보면 지속해서 금연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0% 증가했다. 금연을 유지하다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다만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경우에는 일반담배를 지속해서 피운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약 23% 낮아졌다.
이기헌 교수는 “흡연자는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미 담배를 끊었다면, 전자담배도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