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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3-26 18:04 작성자 : 우세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여성암으로, 현재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이라는 두 가지 수단으로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암으로 꼽힌다. 과거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조기 검진과 백신 보급 이후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에게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2022년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명으로,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다음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의 핵심 원인인 HPV는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다만 HPV에 감염된다고 해서 반드시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대부분의 HPV 감염은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문제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HPV 16형과 18형이다. 이 두 유형은 체내에 오래 잔류하면서 자궁경부 세포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전암성 병변을 거쳐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성교 후 출혈이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무렵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는 시기부터 꾸준한 검진과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다. 현재 사용되는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16형과 18형 바이러스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며, 최신 9가 백신의 경우 추가적인 고위험 유형까지 예방 범위를 넓혔다. 접종 효과는 HPV에 처음 노출되기 전, 즉 성 접촉 경험이 없는 시기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청소년기에 맞을수록 면역 반응이 강하고 예방 효과도 크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 대한 HPV 백신 국가 무료 지원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는 지원 대상이 만 13세~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확대된 상태다.
적정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미 성 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도 감염되지 않은 HPV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종은 연령에 따라 2회 또는 3회로 나뉘며, 1차와 2차 사이에는 최소 1개월, 2차와 3차 사이에는 최소 3개월의 간격을 두도록 권고한다.
최근에는 남성의 HPV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성은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지만, 성 접촉을 통해 HPV를 전파할 수 있는 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이 HPV 백신을 접종하면 생식기 사마귀는 물론 항문암, 음경암, 구강암 등 HPV 관련 질환의 발생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백신 접종이 정기 검진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는 백신이 모든 HPV 유형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접종 후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암이 발생하기 전 전암 단계에서 이상 세포를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암으로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수원 오앤지산부인과 김미선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은 반면,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 이후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 세포 이상 여부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