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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이 부르는 두통, 정형외과적 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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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3-11 17:39 작성자 : 김수희

사진 한길정형외과 이준호 대표원장


두통은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두통, 편두통, 두통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최근 5~6년간 매년 200만 명 내외에 달하는 만큼 두통은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두통의 원인을 뇌나 혈압 이상에서만 찾는다는 점이다. 정작 목과 경추 주변의 근골격계 이상이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진통제에만 의존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

두통은 크게 뚜렷한 기질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이나 신체 이상에서 비롯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경추와 그 주변 근육·인대·근막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은 흔히 간과되기 쉽다. 경추성 두통은 MRI나 CT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는 일이 잦다.

목뼈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면서 다양한 신경이 지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아래로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만성적인 긴장이 가해진다. 이 과정에서 경추 신경이 자극되거나 후두부와 목 상부의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면, 그 통증이 머리 전체로 퍼지는 연관통 형태로 두통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자세를 바꿀 때 두통이 심해지거나, 눈이 뻐근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경추성 두통을 포함한 근골격계 원인의 두통은 정형외과적 접근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와 MTS needle을 활용한 주사 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경추와 주변 근육의 정렬 상태를 바로잡고, 굳어 있는 근막과 인대의 유연성을 회복시켜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혈액·림프 순환을 촉진해 두통의 재발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MTS needle 치료는 Multiple therapies at the same time의 약어로, 0.3mm 내외의 극세 바늘을 이용해 통증 유발점과 신경 압박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이다. 스테로이드 없이 소량의 마취제 및 기타 약물을 활용하며, 신경차단술·증식치료·근육 내 자극술 등 다양한 치료를 한 번의 시술에서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얇은 바늘을 사용하므로 시술 중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 위험도 낮아 반복 치료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된다.

MTS needle 치료는 긴장성 두통 외에도 만성 통증, 난치성 비통증 질환 등에 적용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한 번에 신경치료, 통증유발점 치료, 증식치료 등 여러 치료를 병행해 신경, 근육, 인대, 연골 및 유착 박리 등을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구로 한길정형외과 이준호 대표원장은 "만성 두통 환자 중 상당수가 경추나 주변 근육·인대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임에도 정형외과 진료를 받을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복되는 두통과 함께 목의 뻣뻣함이나 어깨 결림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적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추성 두통은 원인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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