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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9 16:20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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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수지베스트내과 윤해리 대표원장 |
현대인의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로 소화기 질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암의 위협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데, 위암과 대장암이 국내 암 발생 순위 1, 2위를 다투는 현실이 이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위암과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일상적인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과 구분하기 힘들다. 위암은 상복부 불쾌감이나 속쓰림, 명치 통증 정도로 시작되어 단순한 위염으로 오인하기 쉽고, 대장암 역시 복통과 복부팽만감 등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위암과 대장암은 진단과 치료 시기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위암의 경우 1~2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달하지만, 3~4기로 진행되면 30% 이하로 급격히 낮아진다. 대장암 또한 0~2기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지만, 3~4기가 되면 70% 이하로 떨어진다. 이러한 통계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를 통한 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국가건강검진 제도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만 50세 이상은 매년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는 대장 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낮아,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직접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진단 도구다. 내시경은 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관을 체내에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또는 대장의 점막 상태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이상 소견 발견 시 즉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위암이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 양성,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1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초기 용종이 없으면 5년에 1번, 1cm 이상의 용종이 있거나 다수의 용종이 있으면 1년 후 재검을 권고한다. 하지만 정밀 관찰에도 용종의 10~20%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위 내시경은 입을 통해 식도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한다. 위암뿐 아니라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 다양한 상부 소화기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맵고 짠 식습관은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대장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와 소장 말단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대장암 외에도 염증성장질환, 허혈성대장염, 감염성대장염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이나 종양을 즉시 제거하는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장 내시경의 가장 큰 예방 효과는 암의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종성 용종은 방치할 경우 5~10년 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70~90%까지 낮추고 사망률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내시경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수면 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다. 진정제를 사용해 검사 중 불편함과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상담을 통해 검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지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수지베스트내과의 윤해리 대표원장은 "내시경 검사는 병변에 대한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두루 갖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검사를 시행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또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기관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인력, 시설, 장비, 감염 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안전하고 질 높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기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나이와 위험 요소에 맞는 적절한 검진 계획을 세우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