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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지속가능한 비만 클리닉 프로그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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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7-14 17:55 작성자 : 김수희

ⓒ아이클릭아트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비만 유병률은 37.2%로, 이 중 남성은 45.6%, 여성은 2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 비만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만은 과도한 지방이 체내에 축적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로,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 질환을 비롯해 지방간, 수면 무호흡증, 암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비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단순히 체중이 늘어난 상태로 여겨 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비만은 엄연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가장 이상적인 비만 관리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대사적 변화를 유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만큼 혼자서 적정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면 비만 클리닉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비만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많은 비만 환자가 비만 클리닉이 지방 흡입술이나 약물, 지방 분해 주사와 같은 치료만을 진행한다고 오인하지만, 비만은 유전이나 행동,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그보다는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몸무게나 눈에 보이는 군살만을 보는 잘못된 인식 아래에서 상당수의 병원과 다이어트 클리닉에서는 식이조절이나 단순 지방 제거 등 요요가 올 수밖에 없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다이어트 치료 프로그램은 단순히 키와 몸무게, 식단만 보는 것이 아닌 어디서 실패를 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한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체중 감량을 실현해야 한다.

 

CGM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면 환자의 몸 상태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인슐린 저항성, 혈당과 호르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평소 먹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공복 시, 건강 식단을 섭취했을 때로 나눠 혈당 반응과 대사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과 영양수액,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등 4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 FESS(Food, Exercise, Stress, Sleep)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대사 건강 회복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는 위고비나 삭센다와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명확한 진단과 적절한 모니터링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체형과 대사유형별로 처방을 해야 한다. 또한 팻크러쉬, 밸리팻 등 지방 분해 주사 역시 단순 반복 투여하기보다는 혈당 조절과 복부 순환 개선을 동반해서 진행하는 등 시술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면, 폭식 등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병용하는 등 세심한 정신·신체 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영양수액도 마찬가지로 지방간 환자에게는 L카르티닌을, 스트레스형 환자에게는 비타민B군이나 아르기닌을 투여하는 등 대사 상태와 체형별로 분류해 사용해야 한다.

 

인천 이삭가정의학과 이성호 대표원장은 “최근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 전 단계 환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만은 혈압과 혈당과 같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단순히 체중 감량 측면만을 보는 게 아니라 대사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속가능한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가에서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대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라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의원을 통해 맞춤형 관리를 받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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