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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조기에 항문외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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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6-18 18:04 작성자 : 김수희

사진 서울항맥외과 박정연 대표원장


치질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항문 질환이다. 치핵, 치루, 치열 등 항문 안팎에 생기는 외과적 질병을 모두 통틀어 치질이라고 지칭하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말하는 치질은 대부분 치핵을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치질로 내원하는 이들은 연간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될 정도로 치질은 현대인에게 특히 자주 발생한다. 현대인이 치질에 특히 취약한 것은 장시간의 좌식생활,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 부족한 수분섭취, 과식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질은 부위 특성상 증상을 숨기고 내원을 거부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질을 방치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만일 배변 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출혈이 반복되는 등 단순 불편감으로 넘길 수 없는 증상이 있다면 치질을 의심하고 빠르게 항문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부 환자는 치질 치료를 위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치질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치질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좌욕, 연고 사용,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 한계를 느끼거나 치질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자연적인 회복이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치질 수술은 치핵 근치술로 치핵 덩어리를 뿌리부터 절제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치핵 덩어리를 하나하나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치료했지만 수술 후 일정기간 통증이 남아서 일상 복귀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지혈 시 전기 소작기를 사용하면 화상 위험성도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리가슈어를 활용한 수술을 통해 치질 수술 시 불편을 크게 줄였다. 리가슈어는 원래 대장암이나 위암 등 고형암 수술에 널리 사용되면서 효과를 인정받은 장비로, 고주파 전류로 항문 부위에 불필요한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짧은 수술 시간으로 절제와 지혈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기존 수술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절제와 함께 지혈을 진행하는 무봉합 수술이 가능해 출혈이 최소화해 감염 가능성을 현저히 줄이고 회복도 빨라 오전에 수술을 진행하면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또한 치질 수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ale에 따르면 기존 치핵절제술은 약 7점으로 통증이 심했다면 리가슈어 절제술은 평균 3점으로 통증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도봉구 서울항맥외과 박정연 대표원장은 “치질 환자 상당수가 수술 시 통증과 출혈 등 회복에 대한 부담으로 치질 수술을 미루는 경항이 있다”면서 “치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최근에는 통증과 출혈과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인 치료법이 속속 도입되는 만큼 지레 겁을 먹기보다는 일찍이 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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