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시기와 초·중·고교 개학 겹쳐…'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 배포
작성일 : 2024-08-19 16:4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 |
| 코로나19 환자 급증, 약국에 붙은 치료제 조제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질병관리청이 8월 말 코로나19 환자가 작년 최고 수준인 주당 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초·중·고교 개학이 겹치면서 방역·교육당국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질병청은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 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각 학교에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배포하는 등 협력에 나섰다.
19일 질병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달 말까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대다수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지난주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해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도록 안내했다"며 "개학 때문에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담당 부서 확인 결과 오늘 국무회의에서 치료제 확보를 위한 예비비가 통과됐다"며 "현재 먹는 치료제 26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돼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모여있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기존의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여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 위기단계나 4급인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고, 감염 예방 수칙을 강조하면서 환자 추이를 보다가 곧 다가올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국장은 추석 연휴 대응책에 대해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환자 발생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최소 추석 연휴 1주일 전 정도에 메시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