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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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어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결의

무기한 휴진 규모 확대 분위기…환자단체 "중증질환자들 죽음으로 내몰려"

작성일 : 2024-06-12 16:4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 게시판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에 반발해 18일 전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일명 '빅 5'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결의가 확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소속 전체 교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에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이 속한 고려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18일 휴진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집단휴진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역시 오는 18일 의협 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추가 휴진 여부도 논의 중이다.

 

이 외에도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전날 오는 18일 산하 8개 병원의 휴진을 예고하고 추가 휴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우선 18일 휴진에 참여하고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의 결정을 따를 방침이다.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의정 갈등이 강대강 대치를 되풀이하면서 그 피해는 병원 노동자와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곳곳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직원들에게 교수의 진료 예약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전날 낸 '의사 집단휴진에 대한 입장'에서 "환자 생명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환자들은 속수무책이고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12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전면휴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료계의 전면휴진 계획에 대해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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