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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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무턱대고 먹으면 ‘독’

작성일 : 2024-05-28 17:22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아이클릭아트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한 5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관여하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내장, 혈관, 피부 등 인체 조직을 구성하는 최중요 요소 중 하나다. 이뿐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이나 각종 호르몬, 항체 등의 형태로 신체 기능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웰빙과 다이어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 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수요에 걸맞게 마트나 편의점을 가면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스낵과 음료 제품이 여럿 진열돼 있다.

 

이렇듯 다양한 맛과 형태의 단백질 식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누구나 손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질소산화물을 비롯해 수많은 노폐물을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고지혈증·심장질환·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섭취하는 단백질이 늘어날수록 수분이 더욱 필요해지는데, 이때 대장에서 수분을 끌어오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심지어 대사 과정에서 나온 암모니아가 축적되면 간손상을 일으키며 심각한 경우 간성혼수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혈액 산성도를 높이는데 이를 중화하기 위해 뼈의 칼슘을 사용해 골다공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에서 산성을 띤 수소 이온을 생성하는데, 수소 이온의 양이 많아지면 항상성 유지를 위해 인체는 염기성인 칼슘을 배출한다. 이때 뼈를 구성하는 칼슘까지 배출할 수 있어 오랜 시간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적정 단백질 섭취량은 활동량에 따라 좌우되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하루에 평균 몸무게 1kg당 0.8~1g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노인기에는 단백질의 체내 이용률이 떨어지고 근육과 뼈가 약해지므로 하루에 최소 몸무게 1kg당 1.0~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신장이 2시간 이내에 거를 수 있는 단백질의 양은 20g 안팎으로, 이를 고려해 단백질 섭취량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 근육 감소, ▲ 면역력 저하, ▲ 탈모, ▲ 호르몬 불균형, ▲ 피부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갈증이나 입 냄새, 변비, 두통 등의 징후를 보이므로 만일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식단 내 단백질의 양이 적절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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