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결정…일상의료 체계로 전환
작성일 : 2024-04-19 15:52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 |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가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내려간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중수본이 구성된 이후 4년 3개월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의"라며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운영은 종료되지만 질병관리청 내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전문가가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향후 팬데믹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부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면서 중수본을 비롯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 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도 해체된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나 의료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진다. 별도 양성자 감시도 중단되며 코로나19는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관리된다.
지 청장은 위기단계 하향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태이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 1월과 4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수 전문가가 위기단계 하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한꺼번에 두 단계 하향되면서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검사 의무는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이었던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또한 무증상자 코로나19 검사비 지원은 종료하되 60세 이상 고령자 등에 대한 검사비는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 신속항원검사(RAT) 비용 지원은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나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일부 중증 환자에게 지원하던 입원치료비 국비 지원도 끝이 나며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되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에게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지 청장은 "이번에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고,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