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진료하며 한 자리에서 평생 가족처럼 함께하겠다”
작성일 : 2023-07-10 15:4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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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두레치과 황선범 대표원장 |
1996년, 황선범 원장은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자세로 고양시에 터를 잡고 치과를 개원했다. 평소 서로 농사나 길쌈을 돕는 두레처럼 이웃들과 상부상조하겠다는 황 원장의 바람에 따라 치과 이름은 두레치과가 됐다.
어느덧 치과 운영이 제 궤도에 오르자 황 원장은 평소 꿈꿔왔던 나눔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고양시 남성합창단원으로도 활동해왔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일념으로 2011년 바로크 오라토리오 합창단을 창단하고 단장직을 맡아 정기연주회와 각종 초청공연과 경연대회에 나서 음악의 즐거움을 나눠왔다. 현재 그는 바로크 오라토리오 합창단의 명예단장과 고양시 남성합창단의 명예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해 그는 한 달에 한 번 ‘두레콘서트’를 열고 수익금과 기업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황 원장은 그렇게 30년 가까이 꾸준히 인술과 음악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참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도 백석동에 가면 마을 사람이 한곳에 모이는 사랑방처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황 원장을 볼 수 있다. 한 자리에서 부모님과 자녀, 손자, 손녀까지 3대의 치아 건강을 주치의처럼 책임지고 있는 그에게 좋은 치과의 기준을 물었다.
Q. 치료비만 받고 사라지는 일명 ‘먹튀 치과’나 사무장 치과, 네트워크형 불법 신종 사무장 치과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환자들 사이에서 치과 진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문제 있는 치과를 피할 수 있나요?
황선범 병원장: 아무래도 치과 치료 비용이 치과마다 들쭉날쭉 차이가 심하다 보니 과잉진료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돈에 눈이 멀어 보존적 치료로 멀쩡한 자연치아를 살리지 않고 무조건 치아를 갈아치우는 곳도 있어서 요새는 환자분이 무조건 안심하고 치과 치료받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불법 치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비양심적이고 비윤리적인 치과를 척결하고 책임 진료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치과의사 실명제로 얼굴 사진과 전·현직 근무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만으로도 위험한 치과를 어느 정도 거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담당 치과의사의 약력을 확인해서 이름부터 출신 학교, 수련 경력, 전문의 자격 등을 확인해야 하고, 충치치료나 잇몸치료, 신경치료 등 기본 치료를 제대로 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치과가 임플란트나 보철치료를 잘하는 곳이라고 강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임플란트나 보철치료만을 한다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치과 치료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 가격만을 따져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가격은 결과 다음으로 고려할 문제입니다.
또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환자들의 선택을 받는 치과라면 쉽게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는 말이고, 앞으로도 한 자리에서 계속 진료를 보리라고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최근 치과 치료 중 임플란트가 대중화하면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임플란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까요?
황선범 병원장: 임플란트는 잘 심고 잘 관리하면 한평생을 쓸 수 있을 만큼 튼튼합니다. 임플란트 부작용이 있다면 십중팔구 임플란트를 잘못 식립했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있는 술자가 좋은 임플란트를 심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임플란트를 제대로 식립하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1:1 맞춤 진료나 3차원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야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수술 과정을 살펴봐야 하는데, 진료 기구를 개별 포장해 멸균상태를 유지하여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최소침습으로 상처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후유증도 적어집니다. 마치 내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절개 없이 하듯 치과에서도 기술이 발전하면서 임플란트를 최소절개만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발치 직후에는 상처 부위의 세포가 왕성하게 활성화됩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임플란트를 즉시 식립하면 초기고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재료 선택도 중요합니다. 30년 가까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면서 국내에서 활용하는 수많은 임플란트를 식립해봤고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해 각 임플란트 회사의 장단점을 알게 됐습니다.
각 회사의 임플란트마다 나름대로의 특장점이 있지만 저는 IBS 사의 매직코어 임플란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IBS 임플란트는 발치 후 즉시 식립에 최적화된 임플란트로 최소침습, 치조골 삭제량 최소화 등에 용이합니다. 환자분께는 내원 횟수가 적고 고통도 덜하다는 게 아마 가장 와닿는 장점일 겁니다.
예전에는 발치나 뼈이식, 1차 임플란트 식립, 2차 수술 등 길면 1년 정도 기간이 걸렸겠지만 IBS 임플란트를 활용하면 이 4단계를 한 번에 끝마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잇몸뼈 상태에 따라 IBS 임플란트 치료 기간이 달라지지만 보통 하악은 2~3개월, 상악은 2~4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일체형 디자인으로 2차 수술이 없어 환자들은 두 번 수술받을 필요가 없고 연결되는 부품의 가짓수도 적어 세균이 침입할 틈도 다른 임플란트에 비해 적어 사후관리에도 용이합니다.
임플란트를 잘 심더라도 관리를 안 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임플란트 자체는 튼튼하지만 자연치아와에 있는 치주인대가 없으므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치주인대는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고 잇몸뼈가 세균 감염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임플란트는 이러한 치주인대가 없어 음식물 찌꺼기가 틈새에 남아 있으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식립 후 환자에게 적절한 관리법을 지도하고 정기적으로 살펴봐야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황 원장님께서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치과를 경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해 오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봉사와 나눔을 줄곧 강조하셨는데, 원장님께서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료인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황선범 병원장: 바람직한 의사는 무릇 공부하고 발전하는 의사여야 합니다. 의사의 본질은 병을 고치는 직업입니다. 의술은 계속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의사는 본업을 망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봉사와 나눔도 중요하지만 결국 바람직한 의료인이란 환자를 얼마나 잘 치료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매달 한 번씩 ‘두레콘서트’를 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다 음악 콘서트를 열게 되셨나요?
황선범 병원장: 이웃과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 두레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 또 돈이 없고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예술인이 언제든 공연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연주자 섭외비와 무대 대관 비용으로 적자를 내기 일쑤였고 부족분을 충당하려면 제 사재를 털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두레콘서트가 많이 알려져서 개인이 주최하는 장기 콘서트로는 전국 1위라고 들었습니다.
두레콘서트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데, 이제는 매년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작은 콘서트가 점점 규모가 커져서 지금은 지역의 명물이 돼 시민들에게 문화 혜택을 주면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음악과 의술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황선범 원장은 음악뿐만이 아니라 의술로도 이웃을 돕고 있다. 황 원장은 외교통상부 산하단체인 MGU(MEMBERS FOR GLOBAL UNION)에 회원으로 가입해 생활 형편이 어려워 병원 치료를 엄두도 못내는 무의촌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 진료에 나서고 있다. 또한 1년에 1번 여름마다 필리핀, 몽골,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동남아 지역을 찾아 해외 의료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황 원장은 일부 치과가 환자의 건강보다는 병원의 수익을 우선해 과잉 진료하는 모습에 실망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환자 주변에 있는 수많은 치과 중 실력이 좋고 양심적인 분도 많기 때문에 치과 한 곳만 알아보는 게 아니라 여러 곳을 방문해 비교하면 좋은 치과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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