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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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정 병상 2,000여 개 감축…조규홍 “방역 지표 안정적”

다음 달 5,800→3,900개 단계조정…중증·준중증 병상 위주 지정 병상 운영

작성일 : 2023-01-27 15:4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한 뒤 실내마스크 권고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조정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보고 코로나19 지정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감염재생산지수(Rt)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며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3만 1,000명대로 지난주보다는 약 16%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2월 3주 6만 7,000명선에서 지난주인 1월 3주차에 절반 이하로 감소해 3만 명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1월 첫 주 37.2%였던 병상 가동률도 지난주 27.0%로 하락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양상이지만 방역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정부는 현재 5,800여 개인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3,900여 개로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3,900여 개의 병상으로는 14만 명 규모의 하루 확진자에 대응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지정 병상을 줄이는 동시에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형병원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해 중환자 관리에 의료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중등증 입원 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도록 하되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확산세가 잦아들고 입원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정 병상 규모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7일 기준으로 운영 중인 코로나19 지정 병상 총 5,843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16개로 가동률은 20.8%다. 중증도별로는 나눠보면 중증 1,565개, 준중증 2,713개, 중등증 1,565개로 지정돼있으며 각각의 가동률은 27.0%, 22.8%, 11.2%로 중증도가 낮을수록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서는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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