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1-20 14:49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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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어느덧 주지의 사실로 자리 잡았다. 건강에 관심을 쏟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최근에는 저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저염식을 고집해 나트륨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은 심장 박동과 혈압 조절, 신경전도 등 다양한 신체 기능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또 인체는 삼투질 농도에 따라 세포벽을 사이에 두고 물을 이동시키는데, 이 삼투질 농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이온이 바로 나트륨이다. 결국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심하면 뇌질환이나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화수체와 신장이 혈액 속 나트륨 농도를 1L당 140mmol 정도로 유지한다.
반면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1L당 나트륨이 135mmol 미만인 상태로, 보통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1L당 125mmol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의미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저나트륨혈증이 있어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증상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가벼운 수준의 저나트륨혈증은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증상이 조금 더 진행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등 소화기계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발작,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는 뇌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면서 심각한 뇌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나트륨혈증 있다면 지속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급성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면 정맥에 고농도 식염수를 일정 속도로 투여해 치료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일차적으로 맹물을 마시는 것을 제한하며, 때때로 소변의 양을 늘리는 이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신장과 뇌 기능이 정상적이고 단백질과 나트륨을 적절히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이 극도로 적다. 하지만 종종 구토나 설사, 탈수 증상 등으로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연초가 되면 새해 목표로 체중 감량을 정하고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잘못된 지식에 기반해 나트륨 섭취를 기계적으로 줄이는 것은 금물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나트륨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저나트륨 혈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배출한 후에 물만 과다하게 마시면 급성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한 후에는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시거나,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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