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
작성일 : 2023-01-16 14:2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 |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근시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관해 “‘마스크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온 게 사실이고, 그때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그렇게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행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단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변이 유입 등이 아닌) 위험 요소 중 국내 요인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대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며 “그것(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으로 인해서 사회가 갑자기 해이해진다든지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한) 국내 여건은 만족됐다손 치더라도 해외 요인들 떄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예단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국내 코로나19 면역 수준에 대해 “오늘 기준으로 고위험군 1,420만 명 중 면역력을 가지고 계신 분은 850만 명으로, 아직 40%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량백신 접종률은 고령층 33.9%, 면역저하자 28.9%,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0.5%로,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예방접종률은 40%를 넘은 반면, 60~64세의 예방접종률은 그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1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예비 노인인 60~64세의 치명률이 지난해 12월 동안 0.03%~0.07%를 나타내고 있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60대 초반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의 양성률도 1월 1주 최고 31%, 평균 20%에서 지난주 평균은 약 9%로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최근 10만 명 당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의 1.5배를 넘고 있고, 미국도 XBB.1.5 변이로 인해 언제든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다행히 일본, 미국 등도 유행이 감소 추세여서 향후 우리나라 방역 정책 결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른 해외 주요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